Korean Cancer Study Group 
Webzine Vol.25  SEP 2022 
The 17th Methodology Workshop 후기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종양내과 의사의 경쟁력 내지는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임상시험의 설계와 수행이라고 답하고 싶다. 그렇지만 환자의 진료에 대해서는 진료과정과 학회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지만, 임상시험의 설계와 수행과 관련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KCSG에서 매년 주최하는 Methodology workshop은 임상시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최신지견에 대해 배울 수 있고, 프로토콜 개발 경연에 참여하면 임상시험을 설계하여 진행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통계자문과 함께 경험있는 연구자들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행사이다. 특히 새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종양내과 의사들에게 매우 필요하고 소중한 기회로 잘 활용되면 좋은 중요한 행사이다. 올해 methodology workshop은 2022년 7월 2일, 그랜드워커힐서울 그랜드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methodology workshop에서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강의 세션이 준비되었는데, 임상연구의 기본적인 내용을 되짚어보는 첫 번째 세션, 그리고 최근 새로이 시도되고 있는 임상시험에 대한 두번째 세션, 그리고 이전에는 없었던, 수상자에게 들어보는 methodology workshop 수상 이후에 대한 세번째 세션이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상연구 과정 – 연구자 입장에서 되짚어 보기”라는 주제로 Transition from phase Ib to phase II: dose optimization in oncology(서울대병원, 오도연), Everything you should know about AEs, SAEs, and SUSARs(서울성모병원, 홍숙희), Practical issues in the statistical analysis plan (SAP) (서울아산병원, 이지성) 세 가지 강의가 있었다.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겪는 어려운 점들, 그리고 설계시점에서부터 신경써야 하는 통계계획에 대해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강의를 듣고 나면 앞으로 임상시험을 설계하고 진행하면서 지금보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혜안을 얻을 수 있었다.

두 번째 세션은 “새로운 임상시험, 시의적절한 임상시험”라는 주제로 Multiarm multistage clinical trials(분당서울대병원, 김지현), Use of a synthetic control arm in medicinal product development(서울대병원, 이승환), Digital therapeutics in oncology(중앙대병원, 한덕현) 세 가지 강의가 있었다. 전통적인 종양내과 임상시험인 1:1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임상시험과 더불어, 약물이 아닌 앱을 이용한 디지털치료제개발에 대한 강의를 통하여 끊임없이 발전하는 의학, 그리고 임상시험에 대한 최신지견을 접할 수 있었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오후에 진행된 세 번째 세션은 “수상자에게 듣는다- methodology workshop수상 후 실제 수행과정에서 어려움 극복 사례”라는 제목으로 2020년 최우수상 수상연구였던 일차 항암치료에 실패한 HER2양성 재발성, 전이성 담관암 환자에서 modified FOLFOX-6와 trastuzumab-pkrb (HERZUMAB) 병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조사하는 2상 임상시험(연세암병원, 이충근)의 연구설계부터 수상까지의 과정, 그리고 실제 연구가 진행되며 겪었던 어려운 점들과 그러한 어려운 점들을 어떻게 극복하여 연구를 잘 이끌어나갔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강의 다시보기


 Methodology workshop에서 우수연구로 선정되더라도 지원의 규모가 작아 실제 연구수행이 어렵다는 의견이 반영되어 올해는 우수연구자상 부상을 대폭 늘렸으며, 장려상 항목이 추가되었다. 올해는 연구에 대한 실제적 경험이 적은 주니어와 연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회원이 임상시험을 설계하면 가산점을 주었고, 각 질병 분과별로 모집한 연구 아이디어 중 사전심사로 선정된 6개의 프로토콜에 대해서 연구자들이 moderator, facilitator 와 연계하여 프로토콜 개발 과정에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었다. 이렇게 사전 조율을 통해 개선된 6편의 프로토콜이 methodology workshop 세션 4, facilitating protocol development에서 발표되었고, 연구의 배경, 컨셉, 임상시험 설계, 프로토콜의 개발과정과 최종 연구계획을 소개한 후 열띤 토론과 엄격한 심사를 통해 통하여 우수연구자를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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