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2일(토), KCSG Annual Meeting이 SKY31컨벤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Annual Meeting에서는 변화하는 국내외 임상연구 환경에서 우리나라 종양학 연구와 KCSG의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를 열어나가는 노력에 대해 함께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Session1. Path forward for innovative cancer research Session2. Presidential Symposium
Session3. Practical Tips for Successful Translational Research and Sub-study Session4. KCSG의 다학제, 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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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세션에서는 국책과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연구비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국책과제를 준비하는 방법과 실제 노하우를 전달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째 세션인 Presidential Symposium 에서는 그 동안 KCSG의 역사와 현황, 데이터센터를 통한 연구 인프라 구축 현황을 소개하였습니다. 더불어, 미래를 위한 데이터기반 연구 필요성과 데이터 구축 계획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Plenary Lecture는 COVID19의 영향으로 변화를 맞은 국제 종양학 연구 트렌드를 살펴보고,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임상연구로부터 효과적인 중개연구와 후속연구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 마지막 세션에서는 KCSG에서 지난 5년간 수행한 ‘연구자주도의 다기관 암 임상연구 기반 구축’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현재 진행중인 KCSG 다학제, 통합 연구를 소개하였습니다.
Annual Meeting과 함께 KCSG 정기총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정관에 의거하여 정기총회를 통해 중요 안건을 회원 의결을 통해 결정하였습니다.
회의일시 | 2022년 2월 12일(토) 16:00 |
회의장소 | 화상회의 |
회원총수(정회원) | 497명 |
출석회원수 (대리인포함) | 275명 |
회의안건 | ① 2021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 원안가결 ② 2022년도 사업계획: 원안가결 ③ 2022년도 예산안 : 원안가결 |
정기총회에서는 우수연구자상과 우수논문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우수연구자상은 2021년 제16회 Methodology Workshop을 통해 선정된 세 분을 시상하였습니다.
![]() 1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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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논문상은 신설된 학술상으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원들이 함께 수행한 다기관 암 임상연구의 결과로 발표된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하여 시상합니다. 아래와 같이 두 분의 회원을 수상자로 선정하여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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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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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수상소감을 적으려고 하니, 새삼 감개무량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직도 on-going 하고 있는 환자가 있는 진행중인 연구이나 primary analysis를 2019년에 ASCO에서 발표하고 publish 하였으나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샘입니다.
한국의 호발암 중의 하나이나 서구에서 너무 dominant 하고 연구의 역량이 집중되어 역설적이게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암이었던 한국, 아시아의 유방암에 대한 연구입니다. 서구와 다른 역학과 양상으로 우리나라의 젊은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에 착안한 연구 디자인으로 세포독성 항암제인 capecitabine 과 paradigm shift를 가져온 palbociclib 병용 호르몬 요법을 폐경전 환자에서 비교한 연구입니다.
서양에 이미 PEARL이라는 폐경 후 환자 대상 연구가 있어 Young-PEARL 이란 닉네임이 붙어 있고, palbociclib 병용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었으며, 더불어 임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capecitabine의 재 부각이라고 할 만큼 괄목할 만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화이자에 IIT 신청을 하여 탈락되고 2년 가까이 흐른 후에 PALOMA-3 연구의 획기적인 결과가 보고되면서 버려진(?) protocol 이 다시 승인되고, 약을 들어오는 과정에서 한국에 승인이 안된 약이라 관세/부가가치세를 감당해야했던 웃지 못할 얘기도 이제는 즐거운 미담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KCSG 유방암분과에 소속된 한국의 14개 기관의 종양내과 의사들이 IIT 로 palbociclib의 experience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 PI 로서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버려지다시피 한 프로토콜을 되살려 글로벌 화이자를 무던히도 힘들게 설득하여 결국 승인을 얻도록 도와주신 이수현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항상 연구로 하나되도록 살펴 주신 정경해, 임석아 교수님, ASCO slide 작성과 Lancet Oncology revision을 세심히 도와주신 안희경 교수님, 그리고 14기관의 연구자 선생님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KCSG 유방암분과에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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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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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렇게 뜻깊고 좋은 상을 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선양낭포암은 침샘에 생기는 희귀암으로 세포독성 항암제가 잘 듣지 않아 지금까지 표준항암치료가 없었습니다. 워낙 환자 숫자가 적다보니 제약사도 정부도 관심이 없는 버려지다시피한 암입니다. 그러다보니 재발되더라도 치료 대안이 없어 전이가 되더라도 경과관찰만 하다가 사망에 이르곤 하였습니다.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군 2상 연구가 있었습니다만, 환자숫자가 워낙 적다 보니 이렇다할 표준 치료가 없었고, 무작위 배정연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KCSG 산하의 11개기관연구자들이 모여서 axitinib을 이용하여 시행한 IIT로 전세계 최대 규모로 시행된 첫번째 무작위 배정 연구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액시티닙이 경과관찰에 비해서 무진행생존 10.8개월 대 2.8개월로 유의미하게 우월함을 확증하여 선양낭포암에서 axitinib이 표준치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고, ASCO에서 oral presentation을 하는 영광을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희귀암은 환자분들은 절실하지만 제약사에서 관심이 없기에 IIT로 할 수밖에 없는데, IIT의 연구비가 최근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이번 연구도 연구비가 하나도 없어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진행한 연구입니다. 모두가 외면할 때 미국의 ACCRF (adenoid cystic carcinoma research foundation)에서 연구비를 주어서 겨우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약회사를 설득해서 고가의 항암약을 받아오고, KCSG 데이터센터 비용을 깎아 달라고 하고, 유전자분석 비용이 없어 NGS 연구제안서를 쓰고, 희귀암이기에 전국의 종양내과 선생님들께 환자 의뢰를 요청하는 등 7년에 걸친 지난한 과정 끝에 결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KCSG 두경부식도암 분과 회원님들, 개별적으로 도움을 주셨던 강은주, 이수현, 남병호, 배경은, 서정희, 김지숙, 임효선, 박현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과 열정이 없었다면 연구를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선양낭포암 연구와 다기관 IIT에 대해 눈뜰 수 있도록 해주신 방영주 교수님께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참여해주신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리고 이분들의 절박함을 연구로서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도 KCSG를 통한 좋은 연구로 보답하겠습니다.
수상자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KCSG 회원들과 함께 임상연구를 통한 암 치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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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2일(토), KCSG Annual Meeting이 SKY31컨벤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Annual Meeting에서는 변화하는 국내외 임상연구 환경에서 우리나라 종양학 연구와 KCSG의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를 열어나가는 노력에 대해 함께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Session1. Path forward for innovative cancer research Session2. Presidential Symposium
Session3. Practical Tips for Successful Translational Research and Sub-study Session4. KCSG의 다학제, 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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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세션에서는 국책과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연구비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국책과제를 준비하는 방법과 실제 노하우를 전달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째 세션인 Presidential Symposium 에서는 그 동안 KCSG의 역사와 현황, 데이터센터를 통한 연구 인프라 구축 현황을 소개하였습니다. 더불어, 미래를 위한 데이터기반 연구 필요성과 데이터 구축 계획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Plenary Lecture는 COVID19의 영향으로 변화를 맞은 국제 종양학 연구 트렌드를 살펴보고,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임상연구로부터 효과적인 중개연구와 후속연구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 마지막 세션에서는 KCSG에서 지난 5년간 수행한 ‘연구자주도의 다기관 암 임상연구 기반 구축’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현재 진행중인 KCSG 다학제, 통합 연구를 소개하였습니다.
Annual Meeting과 함께 KCSG 정기총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정관에 의거하여 정기총회를 통해 중요 안건을 회원 의결을 통해 결정하였습니다.
회의일시 | 2022년 2월 12일(토) 16:00 |
회의장소 | 화상회의 |
회원총수(정회원) | 497명 |
출석회원수 (대리인포함) | 275명 |
회의안건 | ① 2021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 원안가결 ② 2022년도 사업계획: 원안가결 ③ 2022년도 예산안 : 원안가결 |
정기총회에서는 우수연구자상과 우수논문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우수연구자상은 2021년 제16회 Methodology Workshop을 통해 선정된 세 분을 시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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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논문상은 신설된 학술상으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원들이 함께 수행한 다기관 암 임상연구의 결과로 발표된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하여 시상합니다. 아래와 같이 두 분의 회원을 수상자로 선정하여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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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수상소감을 적으려고 하니, 새삼 감개무량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직도 on-going 하고 있는 환자가 있는 진행중인 연구이나 primary analysis를 2019년에 ASCO에서 발표하고 publish 하였으나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샘입니다.
한국의 호발암 중의 하나이나 서구에서 너무 dominant 하고 연구의 역량이 집중되어 역설적이게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암이었던 한국, 아시아의 유방암에 대한 연구입니다. 서구와 다른 역학과 양상으로 우리나라의 젊은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에 착안한 연구 디자인으로 세포독성 항암제인 capecitabine 과 paradigm shift를 가져온 palbociclib 병용 호르몬 요법을 폐경전 환자에서 비교한 연구입니다.
서양에 이미 PEARL이라는 폐경 후 환자 대상 연구가 있어 Young-PEARL 이란 닉네임이 붙어 있고, palbociclib 병용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었으며, 더불어 임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capecitabine의 재 부각이라고 할 만큼 괄목할 만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화이자에 IIT 신청을 하여 탈락되고 2년 가까이 흐른 후에 PALOMA-3 연구의 획기적인 결과가 보고되면서 버려진(?) protocol 이 다시 승인되고, 약을 들어오는 과정에서 한국에 승인이 안된 약이라 관세/부가가치세를 감당해야했던 웃지 못할 얘기도 이제는 즐거운 미담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KCSG 유방암분과에 소속된 한국의 14개 기관의 종양내과 의사들이 IIT 로 palbociclib의 experience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 PI 로서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버려지다시피 한 프로토콜을 되살려 글로벌 화이자를 무던히도 힘들게 설득하여 결국 승인을 얻도록 도와주신 이수현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항상 연구로 하나되도록 살펴 주신 정경해, 임석아 교수님, ASCO slide 작성과 Lancet Oncology revision을 세심히 도와주신 안희경 교수님, 그리고 14기관의 연구자 선생님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KCSG 유방암분과에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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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렇게 뜻깊고 좋은 상을 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선양낭포암은 침샘에 생기는 희귀암으로 세포독성 항암제가 잘 듣지 않아 지금까지 표준항암치료가 없었습니다. 워낙 환자 숫자가 적다보니 제약사도 정부도 관심이 없는 버려지다시피한 암입니다. 그러다보니 재발되더라도 치료 대안이 없어 전이가 되더라도 경과관찰만 하다가 사망에 이르곤 하였습니다.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군 2상 연구가 있었습니다만, 환자숫자가 워낙 적다 보니 이렇다할 표준 치료가 없었고, 무작위 배정연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KCSG 산하의 11개기관연구자들이 모여서 axitinib을 이용하여 시행한 IIT로 전세계 최대 규모로 시행된 첫번째 무작위 배정 연구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액시티닙이 경과관찰에 비해서 무진행생존 10.8개월 대 2.8개월로 유의미하게 우월함을 확증하여 선양낭포암에서 axitinib이 표준치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고, ASCO에서 oral presentation을 하는 영광을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희귀암은 환자분들은 절실하지만 제약사에서 관심이 없기에 IIT로 할 수밖에 없는데, IIT의 연구비가 최근 녹록하지가 않습니다. 이번 연구도 연구비가 하나도 없어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진행한 연구입니다. 모두가 외면할 때 미국의 ACCRF (adenoid cystic carcinoma research foundation)에서 연구비를 주어서 겨우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약회사를 설득해서 고가의 항암약을 받아오고, KCSG 데이터센터 비용을 깎아 달라고 하고, 유전자분석 비용이 없어 NGS 연구제안서를 쓰고, 희귀암이기에 전국의 종양내과 선생님들께 환자 의뢰를 요청하는 등 7년에 걸친 지난한 과정 끝에 결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KCSG 두경부식도암 분과 회원님들, 개별적으로 도움을 주셨던 강은주, 이수현, 남병호, 배경은, 서정희, 김지숙, 임효선, 박현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과 열정이 없었다면 연구를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선양낭포암 연구와 다기관 IIT에 대해 눈뜰 수 있도록 해주신 방영주 교수님께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참여해주신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리고 이분들의 절박함을 연구로서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도 KCSG를 통한 좋은 연구로 보답하겠습니다.
수상자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KCSG 회원들과 함께 임상연구를 통한 암 치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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